딸바보놀이2009/07/07 08:35

 
2009년7월4일. D-192

 초음파 사진. 사실 정말 한 참 후에나 찾아가려 했다. 산부인과에서 별의별 검사를 다 하지만 실속이 없기 때문이지.
그나마 이정도 쯤에 다시 찾아가야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는..
다름아니라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초음파 쫌 찍어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는 것!

그리고 이윽고 아내 뱃속을 들여다보니.. 허거거!
얼마나 컸는지 보고 싶을 뿐이었는데 벌써 다 자란 것 처럼 보이는 애기가 버둥버둥!
잠시 멍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그 때의 기분을.. 어찌 표현해야 할까나.
버둥거리는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도 혼자 배시시 웃음이 나온다.

 건강보험 진료비 지원. 고운맘 카드. 그리고 임신 확인서를 때는데 성공~!
국민건강보험에서 나오는 진료비 지원을 받으려면 산부인과 임신 확인서가 있어야 한다.
일명 KB 고운맘 카드. 이제 이걸 들고 국민은행 가기만 하면 된다.
훗 이제보니 산부인과에서 늦장을 부리며 임신확인서를 잘 안 때준 이유를 알겠다.
산부인과를 옮기고 싶어졌다는 것..
그러나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산부인과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면 옮기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는 했을까?

 기형아 검사? 의사가 다음 진료 때 다운증후군 검사를 한자고 한다. 하지만.. 그런 건 별로 하고 싶지가 않다.
검사 결과에 다운증후군으로 판정 받으면.. 그 때 가서 애를 지울 껀가 뭔가.
출생 후를 대비해서 미리 준비할 것도 없고....
그래서 우린 기형아 검사 쿨하게 재낄꺼다.
그런 검사를 병원에서 권장하는 것도 우습다는 생각이 든다.
병원에서 권장하는 검사들 당연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예전에 우리 어머니들은 우리를 그렇게 꼼꼼하게 테스트 해보고 낳지 않으셨다.
그래도 지금 이렇게 잘 자라났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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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nyogi 사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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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놀이2009/05/30 21:22

 쿵덕쿵덕 감자의 심장소리
초진 받을 때 같이 진료실에 들어가보지 않았던 걸 내내 후회했었다. 그냥 같이 들어가면 될 것을 별 생각없이 대기실에 앉아있었다니! 흑흑. 그래서 이번에는 같이 진료실에 들어가 의사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초음파 검사할 때도 봤다. 그래서 기대도 못했던 감자 심장소리를 들었다. 두둥!두둥!두둥! 생각보다가 빠르게 쿵덕쿵덕거리는 소리가 꽤 우렁차게 들렸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 심장소리가 계속 귓전에 맴돌았다. '내가 정말 아빠가 되는구나..'라고 느꼈던 것일까. 왠지 가슴이 꽉 찬 느낌이었다. 지금도 그 소리가 생생히 들리는 듯 하다. 우리 1.2cm 짜리 애기!

 정부 지원금 20만원?
두 번째로 찾아간 산부인과.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20만원이라는 돈은 국민은행에 발행하는 고운맘 카드라는 것으로 병원비를 결제해야만 소비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 카드를 얻으려면 산부인과에서 증명서를 때서 은행에 가져다 주어야 한다는데... 우리는 임신이 완전히 확실해진다는 3개월 쯤 이후에나 발급해준다는 말도 안되는 말을 들었다. 이상한 일이다. 지난 주에 산모없이 찾아가 면 떼어줄 수 있냐고 전화했을 때는 다음에 진료하러 가면 그 때 준다고 들었는데 말이다. 의사가 진료할 때는 축하한다고 해 놓고.. 아기 심장소리도 좋고 아주 건강하다고 말해 놓고.. 아기가 완전하고 안전하게 들어선 시기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발급해 줄 수 없다니.. 한 번이라도 진료비를 더 받겠다는 계산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어차피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러 가지 않아도 되고 또 병원을 바꾸는 것도 어렵지 않으니.. 다 돈 때문이리라.. 초진이 2만원 정도 했었고, 이번에는 산전검사라고 피뽑는 검사도 해서 그런지 5만원 정도 내고 왔다.. 병원에서는 주기적으로 검사하기를 권장하는데 이런 식이라면 출산까지 도대체 얼마를 병원에 내야 하는가... 만약에 그것이 필수적이라면 정부지원금 20만원는 도대체 무슨 근거로 산출한 값이란 말인가. 지원금을 주는 게 어디냐구? 훗 글쎄에~~
Posted by sanyogi 사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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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놀이2009/05/16 09:31

6주된 태아의 모습.

검은 빈 공간이 자궁이고, 왼쪽에 하얀색 링이 난소, 왼쪽에 하얀 작은 점이 착상된 태아라 한다.

으오오오오오!!

아내의 자궁 속 뿐 아니라 내 심장 한 구석에도 뭔가 생긴 기분 ^0^

크으~은 감자 두개를 캐는 태몽을 꾸었다 해서 태명이 '감자'다.

나중에 어머니가 바구니에서 크으~은 토마토 두 개를 집었다는 태몽을 꾸셨다는 걸 알았지만 태명은 이미 지은 상태라서 패~스.

그나저나 꿈처럼 쌍둥이면 어쩌지!!!!!

다음 주면 심장이 뛴다고 한다.

심장이 뛴다고 한다!!

감자 세상에 나오기까지. D - 240


 

Posted by sanyogi 사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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