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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s2008/02/28 15:05

[추격자] 흡인력 이후에 오는 것들

나홍진 /  김윤석, 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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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에 개봉 당일 조조할인으로 표를 끊었다.
대다수 사람들의 반응은 영화 상영 내내 눈을 땔 수 없었다는 것.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뭐 그런 것이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추격자의 흡인력 대한 이유를 몇 마디로 버무리기는 어렵다.수많은 컷, 적절한 타이밍, 대사, 등등등등 많은 요소들이 영화를 감상하는 동안 다른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강요하는데,무엇보다 가장 주요했던 것은 지영민을 쫓는 엄중호의 추격에 완전히 몰입하도록 유도한 설정일 것이다.

범인은 이미 초반에 밝혀졌고, 범행 현장의 위치도 알고, 미진이가 살아있다는 것도 알고, 관객은 다 알고있다. 그러기에 엄중호가 제발 찾아내기를, 제발 알아내서 저 여자를 구해내기를, 어린 딸에게 상처주지 말기를! 끝까지 바랬을 것이다.

얼핏 생각해 보면 어린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연극 형식과 비슷하다.
아이들은 모두 알고 있는 범인을 주인공이 몰라볼때 아이들은 외친다.
'저 사람이에요!!! 저 사람이 나쁜 놈이에요!!'
이런 설정이 하에서 감독은 자신의 세계관, 여러가지 극적인 요소들을 이야기에 녹여줄 수 있다.
전직경찰이라는 답답한 신분, 오합지졸 무능한 경찰, 정치적이지만 우수꽝스러운 조직..
사람들은 종국에 무슨 생각을 하게 될 것이가.
결국 미진이가 죽었다. 지영민을 내보낸 것은 누구인가.
지영민을 처단할 마지막 기회에 등장한 것이 누구인가.
관객의 바램을 철저히 실망시킨 것은 잡지못한,
죽이지 못한 엄중호가 아니라 아니러니한 경찰 조직이다.
나홍진 감독은 자신의 세계관을 철저히 실현시킨 사람이다. 브라보.

Posted by sanyogi 사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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