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2007/07/10 00:36
[시간을 달리는 소녀, 2006] 내 마음의 상쾌한 흔들림

잊혀지지 않을 이름.. 곤노 마코토, 마미야 치아키, 츠다 고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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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1 영화관을 나선지 3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의 기분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극장을 빠져나올때도, 지하철을 기다릴 때도, 집까지 오는 마을 버스 안에서도 왠지 글로 표현하고 싶지 않을 만큼 상쾌한 기분에 취한 것 같다. 나는 찌들어가고 있다라는 생각이 점점 내 생각을 지배하고 있는 요즘, 마음이 붕붕 하늘을 날아다니듯 아직까지 그 기분을 즐기고 있다.

노트#2  소설을 리메이크 했다지만, 원작과는 다른 느낌을 뿐더러(원작을 접해보지는 못하였으나..그럴 것이라 추리해보는.. 쿨럭..), 설령 이야기를 약간 비틀었을 뿐이라고 하더라도 주인공 마코토의 머릿 속으로 완전히 빨려들어가게 만든 감독의 영화적 스토리 텔링은 영화만이 가지는 매력이 아닐까! 때문에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원작과 별개로 하나의 독립된 애니매이션 영화로써 당당할 것이다.

노트#3 '타임리프'라는 '시간'을 되돌아간다는 기발한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단지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시간을 거스르는 소재를 다룬 소설이나 영화가 보편적으로 가지는 교훈은 역시 '시간이란 신의 영역에대한 인위적인 조작은 댓가가 있다'가 아닌가. 하지만 이 영화에는 핵심요소로 보기 힘들 것 같다. 등가교환의 법칙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 내 마음을 흔든 것은 그런 교훈을 얻어서는 아닐 것이다.

노트#4 정작 내 마음이 이토롱 슝슝 날아다니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 이야기가 불안하고 풋풋했던 소년의 시절의 사랑을 그리워하며 마음 속으로 울고 있었던 내 마음을 공감해주고, 마코토가 나의 소년시절의 아쉽고 애렸던 사랑을 대신 찾아준것 만 같은 기분이랄까. 그 시절로 돌아가 그녀에게 사랑했노라고 말하고 돌아온 것같은 착각. 꼭 과거로 여행을 했던 것처럼 느꼈기 때문이다.

글/사뇨기

Posted by sanyogi 사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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