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베니니에게서 훔쳐온 눈물
로베르토 베니니는 영화제작자이자 감독이자 영화배우입니다.
기억하시나요?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이탈리아 영화를...?
주인공인 '귀도'가 겪는 삶은 두가지를 보여줍니다.
행복할 수 있는 상황에서 행복하기와.. 행복할 수 없는 상황에서 행복하기..
귀도는 자신이 사모하는 한 여자의 결혼식장에 백마를 타고 나타나 그 여자를 태우고 사라집니다. 그리곤 둘이 결혼해서 애낳고 잘살죠. 이것이 행복할 수 있는 상황에서의 행복하깁니다. 우리들은 이렇것도 잘 못하지요?
그러나 행복도 잠깐.. 나치가 그를 유태인으로 오인하고 아들과 함께 잡아갑니다.. 하지만 귀도는 아들에게 이것이 병정놀이라고 우깁니다. 아들은 그런 아버지를 순진하게도 잘 믿고요. ^^ 게임을 잘해서 많은 점수를 얻으면 상으로 탱크도 준다고 했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사형을 당하게 되었지요.. 군인에게 잡혀 끌려 가는 도중에 아들이 아버지를 목격합니다. 귀도는 그 순간에 병정놀이 걸음걸이로 걸어가며 재미난 표정을 보여줍니다.
영화를 본 것은 오래전이었지만.. 오늘 읽은 책에서 다시한번 접하며.. 꼭지가 열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참 아이러니 하네요. 귀도는 그렇게 병정놀이 걸음을 하며 아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속으로는 비참하게 울고있었을까요? 전 이런생각을 했죠 '얼마나 아름답고도 비참한가...'
하지만 그런 감정 이상의 찌릿함을 느꼈다면.. 귀도의 표정이 정말로.. 정말로 밝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에게 고통스러웠던 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는 행복하려고 했고. 행복했습니다. 그에게는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죽음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우리가 운 그 대목에서.. 그는 슬프지 않았습니다.
세상만사에 지쳐온 나의 모습이 부끄러워서 다시한번 눈물이 납니다. 저는 감상에 젖은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가짐이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저는 행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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